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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aelmaybe 2025. 3. 10. 15:19

문장을 끝마치지 않았습니다. 아니, 그리하지 못했습니다.

나는 하루도 위대하지 않았습니다. 내가 사라진다 해도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거에요.

하늘은 걱정도 없이 새파랗기만 합니다. 따스한 바람이 밀려온답니다.

곧 봄이 올테지요. 꽃을 피울 준비를, 꽃가루를 부드럽게 날리겠습니다.

새하얀 눈이 쌓인 것은 내 맘의 겨울조차, 순수한 당신으로 피어났기 때문일텝니다.

가을의 별자리가 돌아오는 것은 그저 우리가 여름내 하늘을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일수도 있겠어요.

내 마음의 구름을 지우고, 나를 별로 데려가줬으면 해요.

소중합니다. 이 모든 날들이,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우리의 축복이에요.

당신은 아름답습니다. 당신이 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

나는 귀를 얻었네요, 눈을 열었네요, 또 이 보잘것없는 입술로 세상을 노래합니다.

당신은 아름다워요.

아름다워요.

정말로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