네 눈에 담은 세상을 내게 보여줘
깊고도 맑은 그 눈동자는 오래된 숲 속의 맑은
누구도 모르는 호수 같아.
얼마나 깊은지 그 안에 담은 세상도 이야기는
작고도 아름다운 것이 얼마나 많은지 달님도 해님도
전부를 알지는 못할거야.
너는 내 바다야.
너를 그린 내 마음 속이 얼마나 넓어졌는지
나도 전부 알진 못해.
내 안의 세상을 탐험해줄래?
너를 보고 싶어, 마음이 산호초를 이루고,
깊디깊은 바닷속에 꽃이 한 송이 피어나
너는 내 생 가장 찬란할 봄이야.
새하얗게 물든 세상을 녹이고,
새싹이 돋아나 여길 가득 채웠어.
너는 내 가장 뜨거운 여름이야.
7년을 기다린 나는 너만을 위해
흙을 만날 날까지 목이 부서져라 노래해.
음, 너는 내 가장 수려한 가을 숲.
저 높은 창천도 내 마음을 다 담지는 못해,
떨어지는 낙엽이 될지라도 너를 이는 나는 너무 행복하거든.
너는 내 가장 따듯한 겨울,
눈이 소복히 쌓인 평원 위로 네가 뛰네.
춥고도 긴 겨울은 따듯한 너를 알게 해주기 위해 존재하는지 몰라.
그 밤 따듯한 우유를 한 잔 갖다줄게. 마음은 식지 않아 밤새 널 뎁혀줄거야.
응, 너는 내 모든 계절이야. 또는 꿈결 속의 잊지 못할 추억.
네가 만든 내 모든 세상을 다시 너로 채워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