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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절

naelmaybe 2025. 3. 8. 19:34

 

네 눈에 담은 세상을 내게 보여줘

 

깊고도 맑은 그 눈동자는 오래된 숲 속의 맑은

 

누구도 모르는 호수 같아.

 

얼마나 깊은지 그 안에 담은 세상도 이야기는

 

작고도 아름다운 것이 얼마나 많은지 달님도 해님도

 

전부를 알지는 못할거야.

 

너는 내 바다야.

 

너를 그린 내 마음 속이 얼마나 넓어졌는지

 

나도 전부 알진 못해.

 

내 안의 세상을 탐험해줄래?

 

너를 보고 싶어, 마음이 산호초를 이루고,

 

깊디깊은 바닷속에 꽃이 한 송이 피어나

 

너는 내 생 가장 찬란할 봄이야.

 

새하얗게 물든 세상을 녹이고,

 

새싹이 돋아나 여길 가득 채웠어.

 

너는 내 가장 뜨거운 여름이야.

 

7년을 기다린 나는 너만을 위해

 

흙을 만날 날까지 목이 부서져라 노래해.

 

음, 너는 내 가장 수려한 가을 숲.

 

저 높은 창천도 내 마음을 다 담지는 못해,

 

떨어지는 낙엽이 될지라도 너를 이는 나는 너무 행복하거든.

 

너는 내 가장 따듯한 겨울,

 

눈이 소복히 쌓인 평원 위로 네가 뛰네.

 

춥고도 긴 겨울은 따듯한 너를 알게 해주기 위해 존재하는지 몰라.

 

그 밤 따듯한 우유를 한 잔 갖다줄게. 마음은 식지 않아 밤새 널 뎁혀줄거야.

 

응, 너는 내 모든 계절이야. 또는 꿈결 속의 잊지 못할 추억.

 

네가 만든 내 모든 세상을 다시 너로 채워줘.